경기 일정 : 2026년 1월 10일 (토) 05:00
1월 10일 토요일 새벽 5시(UTC+9), 마드리드 교외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헤타페와 레알 소시에다드가 라리가 19라운드 첫 경기를 연다.

승점 21점으로 10위에 올라 있는 헤타페와 18점에 그치며 15~16위권으로 밀려난 소시에다드의 맞대결은, 이름값만 보면 상위 팀 vs 중위 팀처럼 보이지만 실제 표를 열어보면 정반대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집요한 홈 팀’과 ‘흐름이 꺾인 강팀’이 부딪히는 이 경기는, 단순한 순위 싸움을 넘어 두 팀 모두에게 2026년 초반 시즌 기세를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건 두 팀의 최근 경기력이다.
헤타페는 공식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고, 이 가운데 3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공격에서 심각한 가뭄을 겪었다. 소시에다드는 13경기 중 3패밖에 없지만, 리그 기준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고, 원정에서도 9경기에서 승점 7점에 그치며 원정 성적이 순위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그래도 소시에다드는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동안 5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고 있고, 헤타페는 최근 7경기 중 6경기가 2.5골 언더로 끝날 만큼 ‘답답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점에서, 저득점 접전 양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관전 포인트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 헤타페의 거친 압박과 로블록 수비가, 득점은 하지만 수비가 흔들리는 소시에다드의 빌드업을 어느 정도까지 방해할 수 있느냐.
- 미켈 오야르사발이 여전히 5골 3도움으로 소시에다드 공격의 중심인데, 그에게 공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전방 패스 루트가 살아 있는지.
- 소시에다드 수비의 축을 이루던 이고르 수벨디아, 그리고 수비·중원 로테이션을 책임지던 존 고로차테기가 동시에 징계 결장하는 상황에서, 대체 자원들이 헤타페의 세트피스와 롱볼 공세를 버틸 수 있을지 여부다.
홈팀 헤타페 정보
헤타페는 리그에서 10위, 18경기 21점이라는 숫자만 보면 안정적인 중위권 팀처럼 보인다. 다만 최근 한 달을 잘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고, 그 중 3경기 무득점, 총 득점도 2골에 그쳤다.

바로 직전 라운드 라요 바예카노 원정에서는 4-5-1 형태로 미드필드를 두껍게 가져가며 1-1 무승부를 따냈는데, 감독 호세 보르달라스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술 기조를 다시 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흥미로운 건, 이런 부진 속에서도 홈에서는 여전히 ‘질기게 버티는 팀’이라는 점이다.
최근 라리가 7경기 중 6경기가 언더 2.5골로 끝났고,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대신, 파울과 몸싸움, 세트피스로 리듬을 끊어 놓는 방식으로 접전을 강요하고 있다. 보르달라스가 라리가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로블록·피지컬 축구의 대명사라는 사실은, 소시에다드처럼 빌드업 기반의 팀에게 특히 불편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결장 및 복귀 예상자
공식적인 결장·부상 리스트는 시즌 중 여러 차례 변동이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헤타페는 리그 공용 부상·징계 리스트에서 대규모 결장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장기 부상자나 컨디션 난조로 인해 매 경기 스쿼드가 조금씩 달라지는 편이라, 킥오프 전 선발 라인업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활약 기대 선수
헤타페의 공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올 시즌 꾸준히 득점을 책임지는 마요랄과, 측면과 2선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며 세컨볼을 챙기는 솔레르다.
마요랄은 무득점 경기들이 길어지는 와중에도 여전히 팀 내 최다 득점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중볼 경합 능력까지 더해 헤타페의 거의 유일한 ‘정통 해결사’다.
중원에서는 경험 많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압박과 파울, 태클을 섞는 방식으로 상대 리듬을 끊어내는데, 이들이 어느 정도까지 파울 관리에 성공하느냐가 후반전 양상까지 좌우할 수 있다.
최근 라요전에서 데뷔한 공격수 조셀루, 미드필더 메스탄사 같은 젊은 자원들도 실험적으로 기용되고 있다. 노령화된 스쿼드 속에 투입된 이 ‘새 피’가 교체 카드로 나왔을 때, 템포와 에너지 측면에서 경기 양상을 바꿀 여지가 있다
예상 전술
보르달라스의 기본 틀은 4-4-2 혹은 4-5-1, 명목상 포백이지만 실질적으로는 4-1-4-1에 가까운 구조가 자주 나온다.
수비에서는 하프라인 아래에 블록을 내리고, 전방 한두 명만 부분 압박을 가하는 형태. 수비 라인을 지나치게 끌어올리지 않고 페널티 박스 부근에 인원을 최대한 많이 두는 식이다.
공격 시엔
- 롱볼: 골키퍼와 센터백이 곧바로 마요랄 또는 측면으로 길게 차 올리며 2차 볼을 노린다.
- 세트피스: 코너킥·프리킥 상황에서 대형 수비수들이 전진해 공중볼을 노리는 패턴이 반복된다.
- 역습: 상대 빌드업이 끊기는 즉시, 측면으로 뿌리는 1~2번의 짧은 패스로 곧장 박스로 진입하는 단순한 구조를 선호한다.
소시에다드가 빌드업을 통해 전진할 것을 감안하면, 헤타페는 의도적으로 점유율을 내주면서 세컨볼과 역습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전형적인 보르달라스 축구’를 다시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원정팀 레알 소시에다드 정보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전반기를 기준으로 분명 ‘기대 이하’다.
리그 18경기에서 승점 18점, 16위권에 머물며 강등권과의 거리가 생각보다 가까워졌다.

전체 13경기에서 3패밖에 없다는 점만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승리가 없고, 원정 9경기에서 승점 7점에 그치며 승부처마다 마무리를 못 하는 그림이 반복되고 있다.
공격 지표만 떼어 보면 완전히 무기력한 팀은 아니다. 소시에다드는 경기당 평균 1.22골을 넣고, 1.44골을 내주는 팀으로, 득점과 실점 모두 라리가 평균 근처 수준이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도 5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한 것에서 보이듯, ‘득점은 하지만 수비가 동반 붕괴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결장 및 복귀 예상자
이 경기를 앞둔 소시에다드의 가장 큰 악재는 수비·중원 쪽 연쇄 결장이다.
- 존 고로차테기: 누적 카드 징계로 19라운드까지 출전 불가.
- 이고르 수벨디아: 마찬가지로 경고 누적으로 헤타페전 출전이 금지된다.
- 얀헬 에레라: 종아리(비복근)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 안데르 바레네체아: 근육/종아리 문제로 출전 여부가 미정 상태다.
센터백·수비형 미드필더·측면 자원에서 동시에 구멍이 생기면서, 소시에다드는 원정 경기에서 평소보다 라인을 더 내릴 수밖에 없고, 세트피스 수비에서도 평소만큼의 공중볼 장악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활약 기대 선수
모든 화살은 자연스럽게 주장 오야르사발에게 향한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고, 소시에다드가 올린 득점 중 가장 많은 비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페널티킥과 세트피스 키커 역할까지 겸하고 있어, 팽팽한 접전 속에서 한 번의 킥으로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원이다.
중원에서는 스페인·바스크 계열의 테크니션들이 빌드업과 전진 패스를 책임진다.
수비 라인이 불안한 상황에서, 이들이 중원에서 공을 오래 쥐고 헤타페의 압박을 피해 내는 능력, 그리고 측면으로 타이밍 좋게 뿌려주는 패스 한두 개가 곧 팀 전체의 공격 퀄리티를 결정한다.
예상 전술
소시에다드의 기본 골격은 4-3-3 혹은 4-2-3-1 변형이다.
수비에선
- 전방 압박이 완벽하진 않지만, 중원에서 라인을 정렬해 상대 롱볼의 2차 볼을 회수하는 데 초점을 둔다.
- 다만 수벨디아·고로차테기 결장으로 센터백 장악력이 떨어진 상태라, 롱볼과 크로스를 많이 시도하는 헤타페 상대로는 평소보다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을 더 많이 허용할 위험이 있다.
공격에선
- 후방 빌드업: 골키퍼와 센터백이 짧게 연결하면서 중원 3명에게 공을 공급하는 방식.
- 측면 활용: 풀백이 높게 올라가 폭을 넓히고, 오야르사발이 안쪽으로 좁혀 들어와 하프스페이스에서 볼을 받는 패턴이 반복된다.
- 2선 연계: 박스 근처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 각을 여는, 전형적인 ‘포지셔널 플레이’에 가깝다.
요약하면, 소시에다드는 ‘공격적으로 나서고 싶지만 수비 사정 때문에 마음껏 전진하기 어려운 팀’이 되어 있다.
이 미묘한 균열이, 보르달라스의 현실적인 축구를 만났을 때 어떤 결과를 낳느냐가 경기의 핵심 포인트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
두 팀의 최근 맞대결 흐름은 의외로 팽팽하다.
최근 10번의 공식전 맞대결에서 헤타페 2승, 무승부 4회, 소시에다드 4승으로, 승수만 보면 소시에다드가 근소 우위지만 한쪽이 압도하는 그림과는 거리가 있다.
통산 34번 맞대결에서는 헤타페가 14승, 소시에다드가 9승, 나머지가 무승부로 집계되며, 특히 콜리세움에서는 헤타페가 분명한 상성을 보여 왔다.
스코어 양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헤타페는 최근 라리가에서 7경기 중 6경기를 언더 2.5골로 끝냈고, 홈에서도 상대 공격을 질식시키는 대신 자신도 많은 골을 넣지 못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최근 4경기 연속 득점과 5경기 연속 실점을 동시에 기록하면서 ‘양 팀 득점(BTTS)’ 경기를 자주 만들어 내지만, 원정에서는 후반 막판 실점으로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잦다.
승부예측 – 승리팀, 득점, 스코어
승리팀: 무승 또는 헤타페 근소 우세
여러 데이터·전력·상황을 겹쳐 보면, 이 경기는 ‘헤타페가 지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큰 경기’에 가깝다.
헤타페는 홈에서 라리가 상대로 꾸준히 승점을 쌓는 팀이고, 보르달라스 감독은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14번 만나 6승 4무 4패로 나쁘지 않은 상성을 유지하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원정에서 흔들리는 수비, 징계·부상으로 빠진 센터백·중원 자원, 그리고 최근 5경기 리그 무승이라는 흐름까지 겹쳐 리스크가 크다.
다만 소시에다드의 공격 퀄리티와 오야르사발의 존재를 무시하기는 어렵고, 헤타페의 공격력도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실적인 1순위 시나리오는 ‘무승부’에 조금 더 가깝다.
그 다음 선택지로는 헤타페의 1점 차 신승 정도를 떠올릴 수 있다.
총 골수: 오버 2.5골
통계와 전술 성향을 겹쳐 본다면,
- 예상 총 골수: 1~2골 구간에 수렴하는 그림이 가장 설득력 있다.
- 언더/오버: 기준점 2.5골 기준 ‘언더’ 쪽에 분명히 무게가 실린다.
헤타페가 초반부터 라인을 내리고 공을 소시에다드에 내준 채 버티는 전개가 유력하고, 소시에다드 역시 수비 사정상 무리하게 인원을 전진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확한 스코어: 1-1 무승부
스코어 밴드를 좁혀 보면 아래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 기본 예상 스코어: 1-1 무승부.
- 대안 스코어: 헤타페 1-0 승리.
소시에다드가 선제골을 넣고도 수비 불안으로 실점을 내주는 그림, 혹은 전반 내내 답답한 0-0이 이어지다 후반 막판 세트피스 한 방으로 승부가 갈리는 그림을 모두 상상할 수 있다.
데이터 사이트들 상당수도 이 경기의 핵심 옵션을 “헤타페 패배 없음(1X) + 언더 2.5골” 조합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경기 분석 총평
이번 매치는 화려한 하이라이트보다, 디테일과 집중력을 보는 사람에게 더 흥미로운 경기다.
헤타페는 보르달라스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한 채, 파울·몸싸움·세트피스로 상대 템포를 끊어 놓고, 한두 번 찾아오는 세트피스와 롱볼 찬스를 극대화하려 할 것이다. 소시에다드는 선수가 빠진 수비 라인을 어떻게 커버할지, 그리고 빌드업을 유지하면서도 역습에 뒤를 내주지 않는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다.
큰 틀에서 예상되는 그림은 이렇다.
- 전반전: 소시에다드가 점유율을 앞서고, 헤타페는 파울과 압박으로 리듬을 끊으며 0-0 혹은 1-0 정도의 타이트한 스코어로 전반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 후반전: 체력이 떨어지는 구간에서 세트피스와 크로스가 승부의 키가 된다. 소시에다드가 기술적으로 한두 번 더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겠지만, 수비 공백 탓에 헤타페 역시 세컨볼 상황에서 골을 노릴 수 있다.
이 경기는 소시에다드 입장에선 “내용이 좋아도 결과를 못 가져오는 패턴”을 끊어야 하는 시험대이고, 헤타페로서는 “홈에서 승점 1점 이상을 확보하며 중위권 안정권을 다지는 경기”다.
결국 숫자로 요약하면, 헤타페 패배 없음(1X), 2.5 언더, 그리고 가장 그럴듯한 스코어는 1-1 무승부. 이 정도가 이번 매치를 바라보는 가장 현실적인 가정선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