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밀란 vs 제노아 경기 분석 (26년 1월 9일)

경기 일정 : 2026년 01월 09일 (금) 04:45

산시로가 2026년 첫 손님을 맞이한다. 1월 9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AC밀란이 제노아를 상대로 세리에A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그 2위와 17위의 대결이라는 숫자만으로는 예측 가능한 경기처럼 보이지만, 축구는 언제나 숫자 이상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밀란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부임 이후 변모한 모습으로 스쿠데토 경쟁에 뛰어들었다.
17경기에서 11승 5무 1패, 38점으로 인테르를 4점 차로 추격 중이다. 새해 들어 베로나와 칼리아리를 연속으로 꺾으며 4골을 넣고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알레그리가 심어놓은 전술적 질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반면 제노아는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 취임 이후 조직력을 회복했지만,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으로 강팀 앞에서의 한계를 드러냈다.

관전 포인트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 첫째, 알레그리의 3-5-2 시스템이 상대의 수비 블록을 어떻게 무너뜨릴 것인가.
  • 둘째, 크리스티안 풀리식과 하파엘 레앙이라는 공격 듀오가 제노아의 취약한 원정 수비(원정 15실점, 리그 최악 수준)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 셋째, 밀란에서 임대된 로렌초 콜롬보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다.

홈팀 밀란: 최소한의 공격으로 최대의 효율을 추구하다

알레그리 체제 하의 밀란은 17경기 중 12경기에서 첫 슛팅이 골로 연결되는 놀라운 결정력을 보였다.
이는 과거 스테파노 피올리와 파울루 폰세카 시절의 ‘많이 쏘고 적게 넣는’ 비효율과 완전히 대비된다.

특히 풀리식은 세리에A에서 xG(기대득점) 대비 실제 득점이 가장 높은 선수로, 3.9 xG로 8골을 터뜨렸다.
90분당 1.19골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는 그가 밀란 공격의 핵심축임을 입증한다.
밀란은 리그 16경기 무패 행진 중이며, 홈에서는 9경기에서 6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산시로에서의 최근 4경기 중 3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홈 요새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결장 및 복귀 예상자

마테오 가비아가 경미한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리식 역시 근육 불편함으로 지난 주말 벤치를 지켰지만 이번 경기엔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아드리앙 라비오는 10월 중순 근육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했으나 현재는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

활약 기대 선수

레앙은 최근 칼리아리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리그 6골을 기록했다. 그의 121분당 1골 페이스는 여전히 위협적이며, 제노아의 깊게 내려앉은 수비 라인을 상대로 그의 스피드와 드리블이 결정적 무기가 될 것이다.

중원에서는 루카 모드리치(39세)와 라비오의 조합이 경기를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모드리치는 17경기에 출전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라비오가 출전한 경기에서 밀란은 세리에A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예상 전술

알레그리는 3-5-2 포메이션을 고수할 것이다.

수비에서는 피카요 토모리, 가비아,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가 3백을 구성하고, 측면에선 알렉시스 사엘레마커르스와 다비데 바르테사기가 윙백으로 뛴다. 중원은 유수프 포파나, 모드리치, 라비오가 장악하며, 전방에는 풀리식과 레앙이 배치된다.

공격 시엔 윙백들이 높이 올라가 5-3-2를 3-5-2로 변형시키고, 수비 시엔 5-3-2로 전환해 컴팩트함을 유지한다. 알레그리의 철학은 명확하다. “소유권보다 공간, 화려함보다 효율”이다.

원정팀 제노아: 데 로시의 조직력 vs 원정 부진의 늪

다니엘레 데 로시는 11월 초 취임 당시 꼴찌에 머물던 제노아를 17위(15점)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최근 인테르(1-2), 아탈란타(0-1), 로마(1-3)에게 연패하며 강팀 앞에서의 무력함을 드러냈다.

제노아는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다. 특히 원정에서는 18경기 중 2승에 그치며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원정 평균 실점 1.88골은 리그 하위권 수준이다.

결장 및 복귀 예상자

벤야민 지그리스트, 주니오르 메시아스, 알베르트 그뢴바이크, 막스웰 코르네, 칼렙 에쿠반이 모두 “평가 중” 상태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장 오나나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참가로 결장한다.
세바스티안 오토아는 피사전에서 부상을 당해 알레산드로 마르칸달리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활약 기대 선수

밀란 유소년 출신인 콜롬보는 제노아 소속으로 18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몬차 시절 밀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경험이 있어 친정팀 앞에서 의욕이 넘칠 것이다.

포르투갈 공격수 비티냐는 17경기 2골 1도움으로 평범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빠른 속도와 돌파력으로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이다.

예상 전술

데 로시 역시 3-5-2를 선호하며, 밀란과 동일한 전술 구도로 맞붙을 전망이다.

수비에선 니콜라 레알리가 골문을 지키고, 마르칸달리, 레오 외스티고르, 요한 바스케스가 3백을 구성한다. 중원에선 루슬란 말리노프스키, 모르텐 프렌드룹, 미카엘 엘레르트손이 뛰며, 측면은 브룩 노튼-커피와 아론 마르틴이 담당한다.

공격에선 콜롬보와 비티냐가 투톱을 형성한다. 제노아는 깊게 내려앉아 수비 블록을 구축한 뒤 세트피스와 역습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이다. 특히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시절부터 발전시켜온 코너킥 전술은 유벤투스와 인테르 다음으로 세리에A에서 세 번째로 많은 세트피스 득점을 기록할 만큼 효과적이다.

최근 맞대결 전적 요약

밀란과 제노아는 최근 35번 맞붙었고, 밀란이 21승 7무 7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밀란 3승 1무 1패로 여전히 앞선다.

지난 시즌 산시로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2-1로 승리했다.
2020년 3월 이후 밀란은 산시로에서 제노아에게 단 한 번도 지지 않았으며, 그 이전 홈 패배는 201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밀란은 제노아를 상대로 최근 9경기 무패(6승 3무)를 이어가고 있다.

승부예측 – 승리팀, 득점, 스코어

승리팀: AC밀란

밀란의 홈 전력(6승 2무 1패), 제노아의 원정 부진(2승), 그리고 양팀 간 전력 격차를 고려할 때 밀란의 승리가 유력하다. 알레그리의 전술적 완성도와 풀리식-레앙 듀오의 결정력은 제노아의 조직 수비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총 골수: 오버 2.5골

제노아는 최근 10경기 중 8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으며, 아탈란타전(0-1)을 제외하곤 꾸준히 골망을 흔들었다. 밀란 역시 11경기 연속 득점 중이다. 베팅 전문가들은 오버 2.5골을 2.08 배당으로 제시하며, 양팀의 최근 득점 경향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선택으로 평가했다. 밀란의 홈 평균 득점 1.6골과 제노아의 원정 평균 실점 1.88골을 감안하면 3골 이상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스코어: 밀란 2-0 또는 3-1

밀란은 올 시즌 9번의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견고한 수비를 자랑한다. 제노아의 최근 득점력을 고려하면 2-0이 가장 현실적이지만, 세트피스 능력을 감안해 3-1도 충분히 가능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밀란의 -1 핸디캡 승리를 권장하며, 3-1 스코어를 예측했다.

경기 분석 총평

이번 경기는 알레그리가 밀란에 이식한 전술 철학의 시험대다. 지난 시즌까지 밀란은 많이 쏘고 적게 넣는 비효율의 굴레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알레그리는 “첫 슛에 골 넣기”라는 놀라운 효율성을 주입했다. 17경기에서 28골을 넣으며 xG 26.4를 1.6 상회한 것은 운이 아니라 준비된 마무리의 결과다.

수비 역시 혁명적으로 변했다. 13실점, 9클린시트는 코모와 로마에 이어 리그 4위 수준이며, 지난 5시즌 중 같은 시점 기준 최고 기록이다. 알레그리는 라인 간 거리를 줄이고 모든 선수에게 수비 책임을 부여했다. 3-5-2는 수비 시 5-3-2로 변형되며, 윙백들은 수비 라인으로 내려가 침투를 차단한다. 이런 컴팩트함은 상대가 측면에서 공격하도록 유도하고, 중앙을 폐 쇄한다.

제노아에게 이 경기는 생존을 위한 싸움이다. 데 로시는 취임 후 팀의 멘탈리티를 완전히 바꿨다. 아탈란타전에서 거의 전 시간을 수적 열세로 싸우면서도 0-1로만 졌던 것은 그의 조직력을 증명한다. 하지만 원정에서 단 2승이라는 처참한 기록은 명백한 약점이다. 세트피스에서의 창의성과 콜롬보의 친정팀 앞 의욕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밀란의 수비 조직력을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일 것이다.

풀리식과 레앙의 케미스트리는 이번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풀리식은 76분당 1골의 경이적 페이스를 유지 중이며, 레앙은 121분당 1골로 밀란 공격의 또 다른 축이다. 알레그리는 레앙을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 중 하나”로 평가하며, 수비 기여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노아의 3백 수비진이 이 두 선수를 동시에 막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중원의 대결도 흥미롭다. 모드리치(39세)는 여전히 세리에A에서 가장 우아한 플레이메이커로, 패스 정확도 89%를 자랑한다. 라비오는 밀란의 ‘미친 말(crazy horse)’로 불리며, 그가 뛴 경기에서 밀란은 세리에A 무패를 기록했다. 반면 제노아의 말리노프스키와 프렌드룹은 경험은 있지만, 밀란의 물량 공세를 감당하기엔 부족하다.

결론적으로, 밀란은 홈에서 제노아를 상대로 2-0 또는 3-1로 승리하며 2026년 산시로 첫 경기를 완벽하게 장식할 것이다. 알레그리의 전술적 완성도, 풀리식-레앙의 공격력, 그리고 라비오-모드리치의 중원 지배력은 제노아가 넘기 어려운 벽이다. 제노아는 세트피스에서 한 골 정도 건질 수 있겠지만, 밀란의 무자비한 효율성 앞에 무릎 꿇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승리로 밀란은 인테르와의 격차를 좁히며 스쿠데토 경쟁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다

  1. 크레모네세의 골 가뭄이 끝날 것인가
    최근 마른 듯 막히던 공격이 홈 경기에서 다시 터질 수 있을지, 보나촐리와 바디의 발끝이 주목된다.
  1. 칼리아리의 전술 유연성이 수비적인 홈팀을 흔들 수 있을까
    4-3-2-1과 3-5-2를 넘나드는 포메이션 전환이 크레모네세의 5백 블록을 무너뜨릴 만큼 완성도가 있는지, 특히 에스포지토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2. 중원 전쟁에서 누가 앞서느냐
    콜로콜로 부재 속에서 크레모네세 중원은 파예로–반데푸테에게 과부하가 걸려 있다.
    칼리아리 역시 데욜라·포로룬쇼 등 핵심들이 빠져 있어, 아도포와 프라티가 이 공간을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승점 향방에 직결된다.

종합하면, 이 경기는 화려한 하이라이트보다 “한 번의 실수, 한 번의 세트피스, 한 번의 침투”가 모든 것을 결정지을 타입의 경기다. 그만큼 단단한 수비와 압박, 그리고 경기 내 집중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데이터와 전력, 최근 흐름을 모두 종합했을 때, 두 팀 모두 치명타를 입지 않으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며 1-1 무승부, 2.5 언더라는 결말로 수렴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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